모유수유뉴스 | 노산만이 원인 아니다… 발달장애 막으려면 임신 중·출생 후 모두 신경 써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4-08-17 10:51 조회258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건강한 아이를 낳고 싶은 건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혹여나 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진 않을까, 자라면서 또래 아이보다 발달이 늦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하지만 발달장애아 수는 점점 늘고 있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달지연 아동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0~5세 연령이 70%를 차지했다.
출산 연령이 늦어진 탓만일까. 물론 노산의 영향도 있지만,
그 외 수많은 요인과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전자 이상·흡연·조산 등 발달장애 원인 다양
발달장애는 연령에 적합한 발달이 나타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크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있는데, 각 요인은 독립적 혹은 복합적으로 발달장애를 초래한다.
선천적 요인은 유전과 출생 전 환경이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 중 일부에 문제가 있는 경우,
부모는 정상이라도 아동에게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 염색체 이상 및 미세결실증후군으로 발달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생 전 환경 요인으로는 태아의 발달 과정 중 뇌나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 임신 중 산모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임신 중 흡연·알코올·특정 약물·유해 화학 물질 등에 노출되는 경우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환경호르몬 노출이 많아졌고, 대기 미세먼지 수치가 심한 날이 증가하며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증가했다.
미세먼지 속 각종 화학물질이 임산부의 혈액순환을 저하시켜 태아 성장을 막는다는 이화여대 연구 결과가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 진출이 많아지며 야간 근무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술·담배를 접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임신부가 흡연하면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이 두 배로 높다는 덴마크 연구 결과가 있다.
물론 노산도 큰 영향을 끼친다. 나이가 들면 자궁 혈관이 노화되고, '조산'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조산은 아이가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발달장애의 원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설현주 교수는 “조산아는 뇌나 장기의 성장이 덜 된 채로 나오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며 “출생 후 뇌출혈 등의 고비를 넘긴 후 뇌성 마비, 발달지연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출생 체중이 2.5kg 미만, 4kg 이상일 때도 발달장애 위험이 증가한다. 후천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과거력이 있거나,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감염을 겪었거나, 낙상으로 인한 뇌 손상 등도 아이 발달에 영향을 끼친다.
발달장애의 예측 불가능한 원인까지 전부 대비할 순 없어도,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은 있다. 자녀 계획이 있는 부부라면 전반적인 생활 습관과 환경적 요인에 신경 써야 한다. 산모의 건강은 1순위다. 엽산, 철분, 비타민D 등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도 필수다. 약물을 사용할 때 전문의와 미리 상의하도록 한다.
중략~~~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