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뉴스 | "산전에 발견된 태아 염색체 이상, 산모의 암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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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4-12-12 15:37 조회18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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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검사에서 태아 염색체에 이상이 발견된 임신부는 암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임신성 당뇨병이나 산모 합병증의 질환이 발견되는 일은 흔하지만
태아 염색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결과를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산부인과 의사들 사이에서 산전 검사를 통해 임신부의 암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인식이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이애나 비앤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원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산모의 뱃속에서 발달 중인 아기의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산모들에게서 높은 빈도로 암 환자가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임신 중인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는 기술은 약 10년 전 처음 등장했다.
임신 초기에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검사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다.
이 검사법은 채취한 혈액에서 세포에 포함되지 않은 채 혈액을 떠다니는 DNA 샘플을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한다.
분리된 DNA 중 일부는 태아의 정보를 반영한다.
간편하게 태아의 다운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장애 보유 여부를 알 수 있다.
연구팀은 NIPT에서 '해독할 수 없는 검사 결과'에 주목했다.
2013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의대 연구진이 NIPT에서 비정상적인 결과를 얻은 산모가
희귀암인 신경내분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다.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로 NIPT에서 이상이 있는 결과를 받은 임신부의 암 발병률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NIPT에서 정확한 해석이 어려운 결과가 나온 데다 건강한 태아를 가진 임신부 107명을 NIH 시설을 활용해
정밀 검사했다.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107명 중 52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31명은 림프종에 걸렸으며 대장암 9건, 유방암 4건 등이 확인됐다. 2명은 희귀암인 담관암에 걸렸다.
107명의 임신부는 자신이 암 증상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 실제로 52명 중 29명은 무증상이었다.
2022년 네덜란드에서도 유사한 연구가 이뤄졌다. NIPT에서 의심스러운 결과를 받은 임신부 48명 중 16명이 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네덜란드는 현재 이러한 검사 결과가 나온 임신부를 대상으로 MRI를 포함한 유전자 추적 검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NIPT의 결과에 따라 임신부에게 추가 검사를 지원하는 방안이 각국에서 도입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연구자들은 일련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네덜란드처럼 NIPT에서 이상 결과가 나온 임신부들은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8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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