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뉴스 | 신생아, 분수처럼 구토 뿜어내면 ‘이것’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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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5-01-03 14:41 조회1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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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개월 된 김군은 반복되는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보호자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왈칵왈칵 세게 토하는 횟수가 빈번해졌지만,
구토 후 왕성한 식욕을 보여 증상이 곧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김군은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진단받았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하다가 구토가 발생한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이다.
증상은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한다.
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나고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호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유 후에 구토가 반복되는 것이다.
심하면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보통 신생아는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으면 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때 하는 구토는 녹색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비담즙성 구토인 게 특징이다.
구토 이후엔 계속 먹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함께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신체검사에서 탈수 징후를 보일 수 있다. 상복부에서 도토리 크기 정도의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초음파 검사로 진단 가능하다.
유문의 근육층 두께와 유문부 길이를 측정해 확진한다.
치료는 먼저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는 수액치료가 이뤄진다.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시행해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한다.
유문부 협착을 해소하면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외과 오채연 교수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생후 1개월 즈음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아기에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다”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고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로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https://jhealthmedia.joins.com)
https://jhealthmedia.join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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