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클리닉 | 스푼이나 젖병으로 수유하는 법

스푼이나 젖병으로 수유하는 법

(엄마 젖을 물수 없는 경우에는 젖병대신 컵으로 수유하자!)

우리나라의 현실에선 모자동실을 하며 매번 엄마의 모유로만 수유를 하고 젖병을 물리지 않는다는 게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모유수유의 성공의 키워드는 직수를 통한 수유, 엄마젖을 직접 물리는 것입니다.

엄마의 젖을 직접 물릴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예를 들면 외출을 하는 경우, 수유 후 보충을 하는 경우) 젖병이 아닌

컵과 스푼을 통해 수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생후 4~6주 이전에는 젖병을 사하여 수유를 한 경우에는 인공 젖꼭지에 익숙해져서 엄마 젖을 빨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생기는

유두혼동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유두혼동이 오면 아기는 젖을 거부하고 젖병수유만을 고집하게 됩니다.

젖 물기를 거부하는 아기에게 젖병수유의 기억을 지우고 엄마의 유방의 느낌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스푼과 컵 수유는 효과적입니다.

아래에서 스푼과 컵 사용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스푼을 이용한 수유

우선 스푼은 부드럽고 촉감이 좋으며 인체에 무해한 성분인 것, 끝이 둥글어 아이의 입에 상처를 주지 않는 것으로 선택합니다.

아기를 안아서 목과 턱을 고정한 후 수저를 아이의 입 안쪽에 대주어 우유가 흐르지 않도록 합니다.

아기가 혀의 사용법을 기억하도록 조금씩 끈기 있게 연습합니다.

젖병의 바틀 부분과 스푼이 결합된 형태의 스푼도 있습니다.

이를 사용할 시에는 조금씩 기울여 젖병에 담겨있는 모유 또는 분유가 스푼으로 흘러나오게 하여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먹입니다.

컵을 이용한 수유

컵은 너무 크지 않으며 딱딱하지 않은 재질의 컵을 선택합니다.

아기를 무릎위에 반만 새워 앉힌 후 머리와 목을 받쳐줍니다.

아기가 깨어있는 상태를 확인한 후 젖은 컵의 반 이상을 채운 후 아기의 아랫입술에 컵을 가져댑니다.

그 상태에서 컵을 살짝 기울여 젖이 아기의 입술에 닿도록 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아기의 입에 젖을 부어 넣지 않아야 합니다.

아기가 스스로 컵 안의 젖을 먹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기는 생각보다 컵에 있는 젖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혀의 조작법이 미숙해 흘리거나 샐 수 있으나,

이는 엄마가 여유를 가지고 아기가 혀의 움직임에 익숙해 질때까지 기다려 주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