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학술자료 | 임신 중 태아·신생아 설탕 과다 섭취, 당뇨·고혈압 위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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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4-11-05 17:11 조회2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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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인 태아와 출산 후 약 2년까지 영유아 시기에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임산부와 영유아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강조했다.
타데야 그레이너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도른사이프 문학·예술 및 과학대학 교수팀이 제2차 세계대전 전후(戰後) 영국에서 설탕 배급을 제한할 때와 그 이후 태어난 사람의 건강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임신 후 1000일 이내 설탕 섭취량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주는 영향을 파악한 연구결과는 3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됐다.
1939년 9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영국은 1942년부터 전쟁 상황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설탕을 제한적으로 보급했다.
이후 1953년경 설탕 제한이 해제되면서 사람들의 설탕 소비량은 하루 40g에서 80g으로 2배나 늘어났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당류 섭취량은 하루 열량 2000kcal(킬로칼로리) 기준 50g이다.
일반적으로 기근이나 전쟁 등에서 발생한 데이터는 해석이 어렵다.
영양 수준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소득 변화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설탕 제한이 중단된 1953년 무렵에는 대부분의 영양 측면이 표준 일일 권장량을 충족하도록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태아·영유아기 설탕 섭취량 변화가 건강에 주는 영향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임상시험 환경이 의도치 않게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팀은 영국 국민들의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바이오뱅크'를 활용했다.
설탕 제한이 시행 중일 때 임신되거나 태어난 3만8000여명과 제한이 풀린 후 임신·출생한 2만2000여명의 중년기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설탕 제한으로 당분 섭취량이 적었던 경우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제한이 끝난 뒤 태아·영유아기를 보낸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률은 35%, 고혈압 발병률은 20% 낮았다.
설탕 제한 효과는 특히 자궁에 있는 태아에게서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
태아기에 설탕 배급이 제한된 경우 출생 후 제한이 사라졌더라도 당뇨병·고혈압 발병률이 낮았다.
그라츠너 교수는 "연구결과가 임산부나 자녀 식단에서 첨가당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적당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임산부, 수유 시기의 여성은 권장량의 3배 이상의 첨가당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영유아 1일 당류 섭취 권장량은 5개월 미만이 13.8g, 1~2세는 25g이다.
연구팀은 "가장 큰 변화는 설탕과 관련이 있다"며 연구결과를 통해 임산부에게 좋은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노력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기사출처 : 동아사이언스 https://www.dongascience.com/news.php?idx=68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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