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하는 엄마들의 고민 중 하나는 '젖뗄 때 어쩌죠?' 하는 것입니다.

언제가 적당한지,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아기는 반응이 어떠할지 등등을 고민하시지요.

우선, 언제가 적당할까요?

가장 좋은 시기는 엄마도 아기도 준비된 때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만2세이상까지 모유수유를 권장하며 대한소아과학회에서는 만1세까지는 수유를 하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엄마뱃속에서 열달간 잘 자란 아기들이 바깥세상에 적응하여 혼자 힘으로 살아나갈 만한 힘이 충분히 생길 때까지 엄마가 지원해주라는 의미랍니다. 엄마젖은 영양만점, 면역성분만점이거든요. 더구나 엄마 품 안에 안겨 있는 우리 아가들이 엄마 심장소리, 숨소리, 배 꼬르륵 소리 들으며 아주 편안해하겠죠? 그것도 아기의 심박동과 호흡을 안정시키는데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한답니다. 그러니 면역력도 좋을 수 밖에 없지요. 엄마도 수유를 오래할수록 유방암이나 자궁난소암 등 여성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답니다.

요즘 바쁜 현대를 사는 우리 엄마들, 여건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오래 수유하시면 좋겠습니다. 엄마의 일방적인 젖떼기보다는 우리 아기가 수용하는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싫어 싫어'하는 우리 아기들, 엄마 마음도 아프죠? 충분히 엄마젖을 먹고 젖 뗄 마음의 준비가 된 아기는 신기하게도 젖 뗀 그날부터 뚝 떨어진답니다.

돌 지나서 우리 아기들이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을 때쯤 넌지시 '우리 이제 쭈주랑 안녕할까?'하고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우리 아기 표정을 한번 보셔요. 어때요? 아기가 싫어하나요, 괜찮다고 하나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제 할일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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