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역할

   연구에 의하면 아버지가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은 그들의 반응 변화 단계를 통해 알 수 있다(Henderson & brouse, 1991).

   아버지는 어머니에 비해 신생아와 보내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아버지와 신생아의 상호작용은 돌봄 활동보다 사회적 역할을 자극하는 활동을 위주로 이루어진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상호작용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신생아는 부모를 통해 보다 폭넓은 사회적 경험을 할 수 있다.

1)집에서 아기와 함께 지내는 시간 즐기기: 아기를 많이 안아주고 마사지도 해주고 부드럽게 쓰      다듬어 주면서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한다.

2) 재미있게 놀아주는 친구가 되라: 모유 수유하는 엄마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빠는      아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마련해야 한다.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더    라도,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잘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보다 질이다.

    ‘남자가 아빠가 될 때’의 저자인 헤르만 불링거는 책 속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분만을 부러워하는 것처럼, 모유 수유를 부러워하는 남성들은 우선 이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부드러운 감정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유 수유와 관련된, 억눌리거나 무의식 속으로 숨어버린 모든 감정과 연관이 있다. 아빠들의 행동은 모유 수유 여부와 수유 기간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이 문제는 특히 중요하다"

    감정이라는 요소가 모유 수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남편의 태도와 도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 남편이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으면, 아내가 혼란스러울 때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다. 주변 사람들이 젖의 양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더라도 아내에게 의심하지 말라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는 아내가 아기에게 전념하는 것을 보면 남편은 큰 만족과 기쁨을 느낄 것이다. 이 사랑은 아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든든한 토양이다(Hannab Lotbrop,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