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유질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① 모유에 영향을 주는 식이
많은 사람들은 임신이 시작되면 아기의 건강을 위해 식이조절을 시작한다. 하지만 많은 산모들은 아기를 낳고도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오히려 임신 기간 동안 못 먹었던 갖가지 음식과 수유와 산모의 체력을 위해 고열량, 고단백질 식사를 해오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산모들의 현실이다.
중요한 것은 고칼로리, 고지방, 고열량 식사는 유선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유가 잘 나오는 음식이라고 권해서 찹쌀과 팥으로 지은 밥이나 사골, 잉어등을 많이 먹거나 지방이 많은 육류나 기름을 많이 사용한 요리, 달콤한 과자류 등을 계속 먹으면 아기가 먹는 양 이상의 모유가 만들어진다.
그렇게 되면 고인 젖이 많아지게 되고 모유에 지방이 많아지고 염도가 올라가 모유의 맛이 떨어져 아기가 잘 먹지 않게 되고 먹지 않게 되면 유방 안에 젖이 나오기 힘들어져 결국 유선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수유기에도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단백질은 아기의 성장에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모유의 단백질은 산모의 식사에 따라 그다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따라서 수유 중에 특별히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동물성 단백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지방이 과다해지거나 아기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모유의 양과 질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은 바로 지방이다. 지방에는 식물성 지방과 동물성 지방이 있는데 동물성 지방인 고기보다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생선을 중심으로 균형 있게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 중에는 흰 살 생선이 수유 중의 엄마에게 가장 적합하다.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의 등 푸른 생선도 리놀렌산과 DHA등 뇌의 활성화에 좋은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섭취해야 하는 식품이지만 이것들은 과다 섭취하면 향이 진해 모유에서 비린내가 나는 등의 유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단백질이나 지방을 섭취할 때 고기는 지방이 적은 붉은 살 부분이나 닭 가슴살이 좋고, 생선도 지방이 적은 흰 살 생선이 좋다. 신선한 제철 과일은 변비나 미용에도 좋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기에 좋다. 하지만 당분이 높고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한다.
수유 중에 필요한 미네랄은 철분, 칼슘, 마그네슘이다. 철분은 어패류, 해초류, 대두와 콩 제품, 녹황색 채소, 건조시킨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다. 칼슘은 우유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유지방을 과다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제품이 아니더라도 콩류, 곡물, 어패류, 채소류, 해초류, 고구마 류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인을 많이 포함한 인스턴트식품이나 설탕이나 염분의 과다 섭취는 오히려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을 몸 밖으로 배설해버리기 때문에 가능한 음식을 달거나 짜지 않고 싱겁게 먹도록 해야 한다.
미네랄 비타민의 이상적인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 식물성 식품이다. 이 중 식이섬유는 대장에서 비피더스균을 증식시키고 장내 환경을 좋게 하여 변비를 조절하고 콜레스테롤을 변으로 배출해준다. 식이 섬유는 해초류, 콩류, 버섯, 채소, 고구마 등에 많이 있다.
모든 음식은 우리 몸에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좋은 것도 과하면 부족한 만 못하며 모유에 있어서 음식은 동전의 양면처럼 좋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음식에 대해 좀 더 알고 주의해 식이조절을 하여서 누구나 명품 모유수유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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