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뉴스 | 모유수유 중엔 매운 음식 멀리하라는 조언,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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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1-12-21 12:22 조회4,7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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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는 아이가 가장 먼저 섭취하는 식품으로 이 시기의 미각 경험이 성인이 된 후 섭식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는 모체의 식단에 따라 매일 그 맛과 냄새가 변화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모유 수유 중에는 지나치게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도록 권장되고 있다.
모유에 그 맛이 섞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연구결과에서 모체가
식사로 섭취한 향신료의 매운 맛과 향을 내는 성분 일부가 모유로 전달되는 게 확인됐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달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독일 뮌헨공과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후추, 고추, 마늘의 매운 맛과 향 일부가 모유에 전달됐다.
연구팀은 광범위한 질량 분광 분석을 통해 향신료가 많은 카레요리를 섭취한 여성의 모유에서
피페린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피페린은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화학성분이다.
피페린은 여성이 카레를 섭취한지 1시간 이후에서부터 반나절 정도까지 검출됐다.
다만,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모유에서 검출된 화학성분은 매우 양이 적어서 이를 섭취하는
신생아에게 유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뮈헨공과대 식품화학 및 분자감각과학 의장인 코리나 다위드 교수는
“카레를 먹은 여성의 모유에서 검출된 피페린은 리터당 14~57 마이크로그램의
관찰된 최대 농도는 성인의 미각 인식 역치보다 약 70~350배 낮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미량의 성분이 아이들의 입맛과 취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만 랭 라이프니츠 식품 시스템 생물학 연구소 연구원은 “낮은 수치의 자극이라도 규칙적으로 노출되면
‘자극적 수용체’가 활성화된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물질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체가 섭취하는 모든 음식이 모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마늘‧고추‧후추의 매운 성분 일부는 모유로 전달되지만,
생강‧칠리의 매운맛과 카레에 풍부한 커큐민 성분 등은 전달되지 않았다.
기사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http://www.health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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