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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2-04-30 10:18 조회3,6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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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 Ato Z
1. 엽산(Vit B9, Folate, Folic acid)
비타민B9인 엽산은 임신 초기 태아의 신경세포 형성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태아 신경세포는 수정 한 달 내로 형성되는데 임신 사실을 알게된 때는 이미 수정 후 몇 주가 지난 시점이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임신 전부터 엽산의 복용이 필요하다.엽산이 부족하면 임부에게는 빈혈, 임신중독증이 올 수 있고 태아의 경우 신경관결손증, 성장지연, 심장기형, 태아 조기박리, 유산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경관결손증이란 태아의 두개골부터 이어지는 척추 뼈 중 일부분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채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데 닫히지 않은 부분에 따라서 신생아는 큰 수술이 필요하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임부의 엽산 권장 섭취량은 1일 620μg이며 특히 임신 12주까지는 필수이다. 항전간제를 복용 중이거나 기형아 출산이력이 있거나 술, 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은 고함량의 엽산 섭취가 필요하다. 출산 후에도 모유 수유 예정이라면 엽산은 이어서 섭취해주는 것이 좋겠다.
엽산이 풍부한 음식에는 푸른 잎 채소, 과일, 달걀, 콩류 등이 있다. 식품에는 주로 천연 형태인 folate가 들어있으며 엽산 보충제에는 합성형인 folic acid가 들어있다.
Folate는 보다 쉽게 활성형(5-methyl THF)으로 전환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조가 불안정하고 흡수율이 떨어지며 고가이다. 엽산 활성화 효소의 완전한 결손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folate가 folic acid보다 더 큰 유익이 있다고 연구된 바 없으므로 통상적 용량 범위에서는 합성형인 folic acid의 섭취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단 간기능 저하 환자, 엽산 활성화 효소 결손, 고용량 섭취가 필요한 경우 등에는 천연형 엽산 섭취가 고려될 수 있다.
2. 철분(Fe)
철분은 적혈구를 구성하는 주 요소로 혈액을 통한 조직으로의 산소운반에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임신을 하면 태아와 태반의 형성으로 모체의 혈액량이 늘어나므로 철분 요구량도 증가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임부에게는 피로, 임신성 빈혈이 생길 수 있고 태아의 경우 성장 지연, 저체중아 출산, 조산, 사산의 위험이 증가한다.
붉은 살코기, 닭고기 등의 육류, 생선, 굴, 깻잎, 시금치 등에 풍부한 철분이 함유돼 있다. 이 중에서도 육류에 포함된 동물성 철분이 식물성 철분보다 흡수율이 높다.
임신 초기에는 철분 요구량이 높지 않으며 오히려 철분 보충제 섭취가 임부의 변비나 입덧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빈혈이 아닌 이상 보충제보다는 식품 형태의 철분 섭취가 권장된다. 그러나 임신 16주~20주 이후부터는 식품만으로 철분 요구량을 채우기 힘들어지므로 철분 보충제 섭취를 시작해야 한다.
임부의 철분 권장 섭취량은 가임기 여성보다 10mg 더 높은 24mg/day이다. 빈혈이 있거나 다태아를 임신한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양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다.
보통 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철분의 흡수율은 5~10% 정도로 매우 낮다. 철분이 부족한 환자의 경우 흡수율이 그나마 증가하지만 여전히 20% 정도에 머문다. 이러한 낮은 흡수율을 고려한 철분 권장 섭취량은 다음과 같다: 빈혈 수치가 정상인 임부는 철로써 1일 30~60mg, 철분 수치가 낮거나 빈혈 증상이 있는 임부는 1일 80~120mg, 철분 부족이 심한 임부는 1일 150mg의 철분 섭취가 필요하다.
철분 보충제는 크게 2가철과 3가철로 나뉜다. 2가철은 흡수율이 높지만 위장장애가 큰 편이며 3가철은 흡수율은 낮지만 위장장애가 덜 하다. 2가철 중 무기염 제제인 황산제일철은 구토, 복부 불쾌감, 변비 등의 위장장애가 있지만 흡수가 빠르고 잘 되므로 철분 부족이 심한 임부에게 고려될 수 있다.
이보다 비교적 위장장애가 적은 2가철 유기착화합물 제제와 3가철 제제들은 빈혈이 심하지 않은 임부에게 권장될 수 있다. 단 이러한 철분 제제들은 함유하고 있는 철로써의 용량이 각기 다르므로 환자의 철분 요구량을 고려한 적절한 제품이 권장되어야 하겠다.
철분제 복용이 필요한 임부가 입덧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 입덧 완화를 도울 수 있는 피리독신, 니코틴아마이드 등이 함께 함유된 철분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3. 칼슘(Ca) 및 비타민D
임부의 칼슘 권장 섭취량은 가임기 여성과 동일한 800mg/day이다. 임신 기간동안 칼슘의 장내 흡수가 증가하는 등의 적응 현상이 일어나 칼슘 필요량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됐고 임신 후 추가적 칼슘 섭취가 유익하다는 근거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성인 여성의 평균 칼슘 섭취량이 워낙 낮은 편이고 임신기에 칼슘이 부족할 경우 태아의 뼈 형성 및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임부에게는 골 손실, 임신중독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칼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우유 및 유제품, 치즈, 연어, 멸치 등의 뼈채 먹는 생선, 브로콜리, 시금치 등이 있다. 임신 초기에는 칼슘 섭취가 변비나 입덧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보충제보다는 식품 형태로의 칼슘 섭취가 권장되며 중기 이후에는 평소 식품을 통한 섭취량을 고려해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이러한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 칼슘농도를 유지하는데 관여하며 태아의 성장과 뇌 발달에도 중요하다.
임부 및 가임기 여성의 비타민D 충분 섭취량은 10μg/day(400IU/day)이나 적절한 혈중농도 기준이 낮게 설정되었다는 연구들이 진행되면서 최근에는 하루 50μg(2000IU)의 비타민D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4.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임산부의 배변 활동을 도와 변비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장 내 환경 형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이른바 '유산균 샤워' 현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아기는 출산 과정에서 최초로 외부 환경과 접촉하게 되고 자연분만 시 산도를 거쳐 나오면서 엄마의 질 유산균이 아기의 온 몸에 달라붙게 된다. 이는 아기의 장 내 건강한 미생물군 형성에 영향을 주고 돌 이전까지의 면역력 형성에 도움을 준다.
엄마가 유산균을 섭취하면 대장을 통과한 균이 질 내로 유입돼 정착하게 되는데 유익균이 질 내 정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지 않으므로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하여 임신 전부터 꾸준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권장된다.
5. 오메가-3
임신 중기는 태아의 뇌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다.
오메가-3는 태아의 두뇌 및 망막 발달에 영향을 끼치며 임신 중기 충분한 오메가-3 섭취가 태아의 IQ를 올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혈관보다 뇌와 망막에 더 큰 영향을 주는 DHA의 비율이 높은 식물성 오메가-3가 권장될 수 있다.
더불어 동물성 오메가-3 섭취가 약간의 비린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 아직까지 중금속 오염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임산부에게는 식물성 오메가-3가 추천된다.
기사출처 : 약사공론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232369&categor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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