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뉴스 | 이른둥이가 겪을 수 있는 질환...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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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케타니 작성일22-05-16 13:34 조회3,3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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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고령 출산 비율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고령 출산의 큰 단점 중 하나는 정상 재태주수를 채우지 못하고 이른둥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른둥이는 신체 여러 기능에서 정상아에 비해 미숙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아기에게 필요한 치료를 제공하는 곳이 신생아집중치료실입니다. 이른둥이가 겪는 질환은 무엇인지, 그리고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는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뇌실 내 출혈
이른둥이의 뇌는 혈관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출생 전 상태, 분만 과정, 출생 후 혈압이나 혈액양의 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혈이 뇌실 내로 새어나오게 되는 것을 뇌실 내 출혈이라고 합니다.
약 90% 정도가 출생 후 72시간 이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국내 KNN(Korean Neonatal Network)에 따르면, 1.5㎏ 미만으로 출생한 신생아의 약 10%에서 중증 뇌실 내 출혈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태주수가 성숙할수록 발생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며, 거의 대부분의 뇌실 내 출혈은 28주 미만의 미숙아에게서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뇌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으며, 중증도가 낮은 소량 출혈은 자연 치유됩니다. 하지만 대량 출혈은 뇌수종이 야기할 수도 있으며, 추후 시력, 청력, 학습능력 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혈압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동맥관 개존증
동맥관열림증이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인 동맥관이 출생 직후에도 닫히지 않고 열려 있을 때 진단합니다.
정상아는 출생 후 자연스럽게 막히지만, 이른둥이로 태어난 경우에는 여러 원인에 의해 동맥관이 잘 닫히지 않거나 늦게 닫히면서 폐 혈류의 과도한 증가로 인한 호흡부전, 심부전증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이른둥이들은 동맥관이 열려 있어도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증상이 있으면 심장 초음파나 흉부 X선 검사를 시행합니다. 동맥관 개존증에 대해 약물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반응이 없거나 전신상태의 악화로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없는 경우 동맥관 결찰술을 시행합니다.
괴사성 장염
괴사성 장염은 소장이나 대장의 조직이 괴사되는 질환입니다. 재태주수가 낮을수록 발생률이 높으며, 사망률이 무려 20~30%로 타 질환 대비 위험한 질환입니다.
또한, 특이하게도 식이가 잘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복부 팽만 및 혈변, 그리고 심할 경우 장 천공이나 복막염, 패혈증, 쇼크 등을 동반합니다.
X선 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금식과 항생제 치료를 1~3주 정도 진행합니다. 그러나 약물로 호전이 없거나 장 천공이 발생한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없지만,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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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른둥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질환만 나열하다보니 이른둥이의 보호자분들이나 고위험 임신으로 출산을 앞두거나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 근심이 있을 거 같은데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위 질환들은 재태주수가 많이 어린 초극소 미숙아들을 대상으로 언급한 것이며,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는 이러한 질환들을 모니터링하고 조기에 발견 치료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아기들이 건강히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퇴원하고 정상아와 다름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이른둥이로 출산했다 하더라도 모든 아기들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가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른둥이 중에서 재태주수가 35주 이상이고 출생체중이 1.8~2㎏ 이상, 그리고 자발 호흡과 경구 수유 진행이 원활하면서 혈당 조정이 안정적이라면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노산이거나 재태주수를 채우지 못한 출산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편안하게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의의 조언을 받길 바라겠습니다.
자세한 기사 내용은 아래 출처에서 확인하세요^^
한국일보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51208250000509?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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